이성근 대표는 5일 신년사를 통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비롯, LNG 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쇄빙선 등을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에도 성공했고 올해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올해가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해라는 현실 또한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눈 앞에 곧 닥쳐올 올해 위기부터 슬기롭게 극복하고 생존과 영속성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적 임무”라며 △수주목표 달성 △위기 대응력 강화 △인재와 기술의 고도화 △상생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선박 분야는 LNG선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과 VLCC(초대형 운유운반선)는 추가 수주와 함께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력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대응력 강화와 관련해 이 대표는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공급망 다변화 및 상생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팬데믹 상황, 유가, 환율 등의 세계 경제 동향, 기업결합과 정부 정책변화 같은 국내외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회복 탄력성’이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우조선해양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며 “고효율 제품은 물론,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넘어 암모니아 및 수소 추진선 등 탄소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생경영 방안을 두고는 “협력사 및 기자재 업계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기술 협력, 지원 강화, 공정한 하도급 문화를 정착시키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경영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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