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게임의 판 뒤바꿀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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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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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사장)이 “올해 수주목표 달성 여부에 회사 생존이 달려 있다”며 “게임의 판 자체를 뒤바꿀 완전히 다른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려는 혁신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근 대표는 5일 신년사를 통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비롯, LNG 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쇄빙선 등을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에도 성공했고 올해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올해가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해라는 현실 또한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눈 앞에 곧 닥쳐올 올해 위기부터 슬기롭게 극복하고 생존과 영속성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적 임무”라며 △수주목표 달성 △위기 대응력 강화 △인재와 기술의 고도화 △상생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선박 분야는 LNG선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과 VLCC(초대형 운유운반선)는 추가 수주와 함께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력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 분야는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하고 회사가 개발한 방산 표준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해양 분야는 기존 제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신제품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대응력 강화와 관련해 이 대표는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공급망 다변화 및 상생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팬데믹 상황, 유가, 환율 등의 세계 경제 동향, 기업결합과 정부 정책변화 같은 국내외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회복 탄력성’이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우조선해양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며 “고효율 제품은 물론,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넘어 암모니아 및 수소 추진선 등 탄소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생경영 방안을 두고는 “협력사 및 기자재 업계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기술 협력, 지원 강화, 공정한 하도급 문화를 정착시키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경영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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