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반기보다 넓고 빨라졌다...SKT 속도·LTE 전환율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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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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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품질평가 결과공개

  • 5G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 1위·KT는 실내 구축 수 가장 앞서

  • 5G 빨라졌지만 실내 60%에서만 터진다...LTE 속도는 '뒷걸음질'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정부의 하반기 통신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모두 상반기에 비해 평균 속도 등 5G 품질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 5G가 터지는 곳은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보다 가입자가 많은 LTE는 정작 5G 망 구축 여파로 속도가 느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전국 85개 시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보다 5.15% 개선된 690.47Mbps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와 LTE전환율 등은 이통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의 경우 3사 별로△SK텔레콤 795.57Mbps △KT 667.4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였다. LTE전환율의 경우 다운로드 시 △ SK텔레콤 3.95%, △ LG유플러스 4.29%, △ KT 8.22% 순이었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 6064.28㎢가 가장 넓었으며, SK텔레콤 5242.68㎢, KT 4920.97㎢(12월 기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각 사별로 △KT 4571개 △SK텔레콤 3814개 △LG유플러스 2072개 순으로 KT가 가장 많았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중 5G가 설치된 곳은 4516곳 중 2792개인 전체의 61.8%에 그쳐, 여전히 실내에서 5G가 잘 터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서 5G를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비율은 90.99%로, 상반기(67.93%)에 비해 높아졌다.

LTE 품질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전국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3.10Mbps로 전년(158.53Mbps) 대비 5.43Mbps 떨어졌다. LTE 평균 업로드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3.52Mbps 감소한 39.31Mbps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LTE 속도는 118.29Mbps로 대도시(186.10Mbps)와 중소도시(154.01Mbps)보다도 느렸다.

LTE 속도 저하는 이통3사의 공통 현상이었다. SK텔레콤은 211.37Mbps에서 207.74Mbps, KT는 153.59Mbps에서 142.09Mbps, LG유플러스는 110.62Mbps에서 109.47Mbps로 품질이 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LTE 속도 하락은 5G 망 구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5G 서비스는 LTE와 망을 나눠쓰는 NSA(비단독모드) 방식으로 상용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5G 망 투자에 집중하느라 이통3사가 농어촌 투자에 소홀했던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내년에도 LTE 품질을 엄격하게 평가해 이통3사가 도심과 농어촌 지역 모두에서 LTE를 소홀히 관리하지 않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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