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시대…테라스 품은 아파트 뜬다

안선영 기자입력 : 2020-12-24 08:00
저층이어도 테라스 세대면 로열층보다 인기

강릉자이 파인베뉴 [사진=GS건설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리 삶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반적인 상황이 되면서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아파트에 연결된 테라스는 주로 저층부에 설계되며 아랫집 지붕을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저층부의 경우, 최근 단지 내 지상주차장 삭제로 공원화된 조경을 가까이 누릴 수 있어 기존 대비 선호도가 상승한 데다 테라스까지 더해지면서 단독주택의 특성까지 갖추게 됐다. 오히려 로열층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 테라스가 설계된 형태로 입주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의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T1은 올해 12억7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7870만원)보다 7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면, 테라스가 없는 전용 84㎡B는 11억500만원에 매매돼 분양가(5억3200만원)보다 5억7000여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충북 청주의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테라스가 적용된 전용 69㎡A 세대가 올해 2억8780만원에 거래돼 테라스가 없는 동일 평형의 매매가(2억6680만원)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해당 단지는 저층부 일부 세대에 테라스를 특화설계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로열층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테라스 세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르엘 대치'는 전용 55㎡와 59㎡, 77㎡에 테라스 세대를 1가구씩 공급했으며 해당 세대들은 동일 면적에 비해 가격이 최대 1억5000만원 가까이 높게 분양됐다.

분양 당시 경쟁률은 각각 332대1, 183대1, 461대1로 테라스가 없는 동일 평형보다 높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테라스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12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1~5층 등 저층(일부 제외)의 경우 거실과 연결된 오픈발코니가 마련돼 나만의 캠핑장 등 입맛대로 조성할 수 있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도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테라스가 제공되는 테라스하우스가 들어선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분양 중이다. 저층부 일부 세대에 테라스가 제공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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