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가 어려웠다…"코로나 학력격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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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신동근 기자
입력 2020-12-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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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능 만점자 6명…23일 성적표 배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어영역과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영어영역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반재천 수능채점위원장(충남대 교육학과 교수)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사회탐구영역 응시자 중 3명, 과학탐구영역 수험생 가운데 3명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4점, 수학 가·나형은 둘 다 137점이었다. 2020학년도 수능에선 국어영역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문제가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문제가 쉬워지면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수학 나형은 쉬워진 것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재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둘째로 높았다. 영역별 1등급 기준점수(컷)는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7%(5만3053명)로 나타났다.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최다이다.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 1등급은 7.4%, 2019학년도는 5.3%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 이상 원점수를 받으면 1등급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학생과 재수생 사이에 학력격차가 있을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평가원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중위권이 줄어드는 특이점이나 졸업생·재학생 간 성적 차이가 예년보다 커진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시율은 크게 뛰었다. 2021학년도 수능에는 응시자 7만2399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최종 결시율이 14.7%를 기록했다. 2020학년도 11.7%보다 3%포인트나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23일 오전에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학교·교육지원청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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