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동지'인 오늘 팥죽 말고 팥떡 먹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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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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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동지'인 오늘은 팥죽이 아닌 팥시루떡을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21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동지는 밤이 길어 악귀가 활동하기 좋은 때라는 미신때문에 민간에서는 팥죽을 만들어 먹거나 집안 곳곳에 두어 악귀를 쫓아내는 풍습이 있다. 붉은 팥은 오곡 중에 악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곡식이라고 한다.

특히 팥죽은 팥을 풀어 죽을 쑨 것으로, 나쁜 기운을 풀어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동짓날 음식이 됐다고 한다.

음력 11월은 동짓달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동짓달은 1~30일을 세개로 나눠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분류한다.

동짓달 1~10일을 애동지, 11~20일을 중동지, 21~30일을 노동지라고 부른다.

동지는 보통 해가 가장 짧은 날과 시간을 기점으로 둔다.

올해 동지는 12월 21일 저녁 7시로 음력 11월 7일이어서 애동지에 든다.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이날 현재 유튜브에는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애동지를 푸는 음식은 팥떡이다. 예로부터 악귀를 쫓는 팥의 붉은 기운은 악귀가 무서워하는 기운으로 집안에 두거나 문밖에 뿌려주시라"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8만회에 육박한다.

또 다른 무속인 유튜버는 "옛날에는 도자기 항아리 시루 구멍이 3개였다"며 "액운이 들지 말라고 팥과 쌀을 세겹씩 켜켜이 쌓아 시루 구멍을 막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20만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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