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유승민 독대…'대선' 접점 찾기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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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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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회동, 약 30분간 대화 나눠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소재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토론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유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과 최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건에 대해 사과한 이후 유 전 의원과 단독으로 회동을 가졌다. 이는 지난달 유 전 의원의 여의도 복귀를 알린 '희망22' 토론회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해준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지난 17일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배석자 없이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선거 준비 등 당내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회동 후 양측 모두 흡족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평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이번 회동이 이뤄진 것에 대해 내년 재보선과 차기 대선을 두고 어떤 메시지를 교환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한 번의 단독 만남으로 감정적 거리감을 좁혔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엇비슷한 정치와 정책 노선, 지향점을 고리로 교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유 전 의원의 경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국민의힘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을 활용한다면 당내 기반 다지기와 인재 수혈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유 전 의원은 21대 원내에 유대세력이 상당한 편이다. 이들 중 다수는 김 위원장의 중도 개혁노선을 지지하면서 우호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3선의 유의동 의원과 초선 김웅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치 플랫폼 까페 '하우스'를 운영하는 오신환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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