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가락시장 시설, '합동청사'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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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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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119 안전센터, 강남농수산물검사소 한 건물에

  • 연면적3552㎡ 지하1층~지상6층...2023년 9월 완공

당선작 조감도[사진 = 서울시]

서울시 가락시장에 산재해 있는 시설들을 한 데 품은 '합동청사'가 오는 2023년 9월 건립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합동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합동청사에는 현재 가락시장에 각각 위치한 '가락119 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들어선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 효율화를 위해 가락몰권역과 도매권을 분리, 단계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합동청사는 송파구 양재대로 932번지 일원 대지면적 850㎡에 연면적 3552.5㎡,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저층부(1~2층)에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3~6층)에는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연구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소방공무원 40여명,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명이 합동청사에서 일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로 다른 기능의 시설을 복합화하는 만큼, 참신한 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 당선작을 15일 공개했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당선작은 '모두에게 열린 입체정원이 있는 공공청사'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주변의 건축물, 도시 시설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선형의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합동청사는 인근 기존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사각형'으로 설계됐다. 2개 시설 사이에 위치한 3층에는 민원실, 식당, 휴게공간 등 공용공간이 배치됐다. 지상에서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녹색 보행로도 계획됐다.

저층부와 상층부 직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세밀한 평면·단면 구성계획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공모는 참가 접수부터 작품 제출,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이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됐다. 최종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뤄졌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딱딱하고 효율을 우선하는 공공청사의 기본 개념을 넘어서고자 했다"며 "이번 합동청사가 공공건축 복합청사의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지털심사 진행모습 [사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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