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전략] "DPS 줄인 적 없는 종목·고배당 여력 생긴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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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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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당배당금(DPS)을 줄이지 않았던 고배당주와 DPS를 줄였어도 다시 늘릴 여력이 생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예상보다 DPS가 적거나 없을 위험인데 DPS를 줄인 전력이 없는 기업만 고르면 해당 위험이 줄어든다"며 "이익이 늘면 더 좋지만 이익과 관계없이 DPS가 꾸준했던 고배당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과 코엔텍, 포스코인터내셔널, KT&G, 오리온홀딩스, 한국자산신탁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DPS를 줄인 적이 없는 기업들이다.

또 김 연구원은 "DPS를 줄인 전력이 있더라도 올해 순이익이 회복돼 다시 배당여력이 생긴 종목들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조선내화와 아이마켓코리아, 코리아오토글라스, 삼성카드 등을 추천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DPS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KB금융, SK, LG, 고려아연 등 26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고배당지수 수익률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11월 셋째주를 저점으로 12월 셋째주에 정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배당주 중에서도 KT&G를 추천했다. 이와 관련해 KT&G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배당금 200원 이상 증액을 고려 중이라고 공시하기도 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지난 20년간 기말 현금배당금을 줄인 적이 없다"며 "기말 시가배당수익률은 5.1%로 코스피200 종목 중 상위 10번째로 본업에서 현금을 벌어들이면서 투자와 환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충격 이후 코스피는 우상향했지만 KT&G 주가는 지난 4월부터 10월 말까지 8만원 내외의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는데 다행스러운 점은 KT&G럼 주가가 오랫동안 정체됐던 종목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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