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시대] 시총 407조 넘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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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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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을 눈앞에 뒀다.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게다가 내년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면서 겹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9%(200원)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신고가로, 이달 들어서만 6번째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6만9500원이다. 시가총액도 407조원을 넘으며 410조원에 다가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6만3200원에 마감하며 종전 기록인 6만2400원(올해 1월 20일)을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지난 16일 6만6300원, 23일 6만7500원, 24일 6만7700원 등으로 차례로 고점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3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28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43억원, 1조866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은 줄줄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9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유안타증권은 8만5000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부터 D램이 장기 호황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신규 CPU 출시와 5G 스마트폰 침투율 상승, DDR5 전환 등 D램의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일으키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D램 산업은 내년 1분기까지 하향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2분기를 시작으로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D램 영업이익은 내년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후 2022년에는 36조5000억원으로 139%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2021년은 동사의 ‘반도체 비전 2030’ 전략 달성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가치 재조명 전망된다"면서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동사가 캐펙스 싸이클을 주도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년 삼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2000억원,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52%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이 59조원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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