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균 연봉의 1550만배' 푸틴 연인 카바예바 회장직 연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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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11-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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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경력 無 카바예바, 러시아 최대 언론사 회장 재직

  • 연봉, 우리돈 약 114억9000만원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8)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를 인용해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서 연봉 7억8500만 루블(약 114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바예바가 받은 연봉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경영진 연봉의 7배와 비슷한 액수다.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은 5000파운드(약 50만4000루블·약 739만원)보다 적다.

언론계 경력이 없는 카바예바는 2014년에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그룹은 이른바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 창립했다.


카바예바는 회장 취임 전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카바예바는 18살 때인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카바예바가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카바예바는 2019년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더 선은 모스크바의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푸틴은 지극히 사적인 사람이라 (아내 류드밀라와 낳은) 두 딸도 가짜 신분으로 수년 동안 숨겼다"며 "카바예바가 쌍둥이를 낳았다면 그녀가 사라진 이유가 출산의 강력한 증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카바예바는 시드니올림픽(2000년) 동메달, 아테네올림픽(2004년)에서 리듬체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메달 2개를 비롯해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5개를 획득 해 러시아에서는 전설적인 선수로 여겨진다.

남성 잡지 맥심과 패션잡지 보그 표지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푸틴과의 열애설은 카바예바의 선수 은퇴 직후인 2008년쯤 제기됐다. 당시 러시아의 한 매체에서 두 사람이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시기에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두 사람의 약혼 보도도 나왔으나 즉각 부인당했다. 보도를 한 신문사는 폐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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