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중 외교장관 회담서 '10가지 공동인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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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1-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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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방역 강화, 한중일 FTA 추진 등

26일 세종로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중국 외교부는 26일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적극 추진 등 열 가지 사안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한·중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에 따라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 신뢰를 증진하고 실무 협력을 강화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모두 열 가지 방면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패스트트랙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동북아 보건방역 협력 매커니즘 구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고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향후 30년 발전 청사진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와 해양사무 대화를 가동하고, 한·중 외교 부문의 고급 전략적 대화를 개최해 외교·안보 영역에서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해양 사무 협력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21,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관련 행사를 열고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

또 중국 주도의 신실크로드 구상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과 한국의 국가발전 전략을 접목시켜 제3자 시장 협력을 추진하고 신흥산업 등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간 고도의 질적 융합 발전을 심도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중 FTA 2단계 합의를 조속히 이뤄내 이른 시일 내에 한중경제무역협력공동계획(2021~2025)을 수립함으로써 양국 경제·통상 협력을 위한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를 서로 지지하며,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통제한 후 인적 교류도 한층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함께 한반도 평화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한국에서 곧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중 양국은 일본과 함께 한·중·일 FTA 협상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조속히 발효시키기로 했다. 또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왕 부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25일 서울에 도착한 왕 부장은 이날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우리 정부 핵심 인사들과 모두 만난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과 조찬을 갖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도 별도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자료=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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