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500명대 확진 오늘이 처음, 수도권 2.5단계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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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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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격상 말하는 건 기준상 맞지 않아…2단계 격상 효과성 지켜봐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600명에 육박한 583명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에서 오늘이 처음이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만큼 추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이라 그때까지는 (국내 확진자가) 확산 추세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주 중에는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수십 명 단위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진자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382명)보다 신규 확진자가 200여 명 증가한 원인을 두고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몇 개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군부대, 진주시 워크숍,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사례 등 어제 다소 큰 규모의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아직 거리두기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일상 속에서 산발적 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증가와 관련해 윤 반장은 "8월과 비교해 중환자로 갈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젊은 층 환자가 많다는 점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선 다소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하게 전파되고 전국으로 번져나간다는 상황인식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계속 나오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라서 오늘 격상을 말하는 것은 기준상 맞지 않고, 또 2단계 격상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전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명 발생한 가운데 26일 구청과 인접한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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