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방 시즌 시작… 관심 가져볼 만한 미세먼지 관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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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1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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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공장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미세먼지 농도 또한 증가하고 있어서다.

25일 리서치알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發)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며 미세먼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내 공장가동률이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난방 사용증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5일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해가 지날수록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횟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7년 8회에서 이듬해인 2018년 15회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019년에는 41회로 정점을 찍었다. 또 발령일수 또한 2017년 10일에서 2018년 18일로 8일이 늘었고, 2019년에는 29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통상 황사가 오는 봄이 공기청정기 판매 성수기였다면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미세먼지가 넘어와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미세먼지 관련주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장은 지난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세먼지가 많았던 지역이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며 “미세먼지로 인체의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면 확실하게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주목받는 미세먼지 관련주로는 공기청정기와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7년 140만대에서 2018년 250만대로 늘었고, 2019년에는 3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돼서다.

크린앤사이언스의 경우 자동차용 및 산업용 여과지를 제조하는 회사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공기청정기 필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크린앤사이언스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교원, SK매직 등에 공기청정기 필터 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면서 “국내 필터시장의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을 만드는 위닉스와 위니아딤채, 공기청정기 및 생활가전 렌털사업을 영위 중인 쿠쿠홈시스와 코웨이도 미세먼지 수혜주로 꼽힌다.

이외에도 마스크 원단인 부직포를 생산 중인 웰크론과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제조기업인 모나리자 또한 관심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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