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 별세...싱하이밍 주한 대사도 애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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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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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기 전 장관, 24일 향년 85세로 별세

  • 발인 27일 아산병원...장지 천안공원묘원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중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송경령기금회 주석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이 전 장관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장례는 한·중친선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개풍 출신의 이 전 장관은 고려대 정치학과 재학 중 학생회장 신분으로 1960년 4·19 혁명을 주도했다.

대학 졸업 후 이 전 장관은 1978년 모교 정경대학 조교수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1981년 민주정의당에 입당, 서울 성동구에서 4선(11·12·14·15대) 국회의원과 1985년 제11대 국토통일원 장관 및 민주정의당 원내총무, 1986년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아웅산 묘사 폭파 암살 사건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격화된 가운데 1985년 이산가족 고향 방문과 남북 국회 회담 등을 추진하며 남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또 최근까지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아울러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주석과 시진핑(習近平) 현 주석 등과 깊은 인연으로 한·중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중국통(通)'으로 양국 우호에 힘써왔다.

이 전 장관은 또 중국 고위층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고(故)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을 수 차례 방문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이 전 장관의 별세에 30여 년간 깊은 인연을 떠올리며 중국 정부를 대표해 깊이 애도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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