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내년 예산 편성 10조654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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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0-11-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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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도정방향...‘민생’·‘변화’·‘도약’

  • 도의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철학과 방향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민생·변화·도약을 3대 핵심가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경제 활력 지원과 일자리창출, 미래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통해 2496억 원의 가용재원을 마련하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해 총 10조6548억 원(일반회계 9조3320억 원, 특별회계 1조3228억 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도는 2021년 무엇보다,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창출과 고용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愛꿈수당’을 처음으로 도입해 4000여명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면접수당과 취업성공수당, 근속수당 등을 지원하는 등 구직을 돕는다.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태풍 마이삭, 하이선 피해 조기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지진피해 구제지원금 지원과 공동체 회복,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설되는 ‘감염병관리과’를 중심으로, 지역병원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노인복지시설에는 이동형 음압장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경북 북부지역에 체외수정 시술기관이 부족해 난임 부부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해 안동의료원에 난임센터를 건립․운영하는 한편,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경북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전략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과 창업기업 후속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과 스마트 산단 사업을 통해 지역의 노후 산단을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 공장 보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임대산단 추가 지정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유치에 더욱 힘을 쏟는다.

문화 분야에서는,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 시행에 맞춰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민족 정체성 확립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유입 정책의 대표모델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도시민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경북형 클라인 가르텐(작은정원)을 시범 조성하는 등 지방 소멸에 대한 대안도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도약을 위한 발전 청사진도 조기에 가시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청 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주변 연결도로 8개 노선을 조기에 확충하고 인재개발원과 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또한, 동부청사의 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등 분야별 발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무엇보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되는데 전 방위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와 올해 불가피하게 연기된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 도민의 흩어진 에너지를 모으고,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지금 우리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 희망의 돛을 세우고 도민과 함께 담대한 항해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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