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코로나 시대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 "다음 목표는 그래미"

장윤정 기자입력 : 2020-11-20 12:3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오며 공감을 얻어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진정성. 이번에도 진정성을 담은 곡으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방탄소년단은 오늘(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를 발표하고 다시한번 전 세계 음악시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1시 동대문 문화역사박물관에서 새 앨범 'BE'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현 상황에서,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새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외에도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유닛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팝 발라드 장르의 'Blue & Grey', 펑키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팝 '잠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병', RM과 진, 정국의 유닛곡 'Stay', 그리고 빌보드 '핫 100' 1위 발표 소식을 듣고 감격한 순간을 담은 'Skit'과 'Dynamite'까지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RM은 근황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바쁘게 보냈다. 이번 앨범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표 전부터 기획해 ‘다이너마이트’ 활동과 병행해 제작했다”라며 “영상이나 회의하는 과정을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러프하게 많은 분들과 공유했다. 어떻게 앨범 작업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펼쳐나가는지를 처음으로 보여드렸다. 보시는 많은 분들이 같이 함께 만들었다는, 나중에 앨범 나왔을 때 기억할 만한 부분이 많다. 팬들이 함께 만든 것처럼 느끼게끔 제작했다”고 말했다.

진은 “앨범 작업을 즐겁게 했다. 소통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했다. 곡도 우리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해서 그런지, 현재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면 좋겠고, 많은 사랑도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타이틀곡에 대해 RM은 “제목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와 뿌리가 같다. 방탄소년단은 그때그때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가의 정서에서 출발하는데, ‘다이너마이트’는 계절에 맞는 곡을 만나서 선보인 곡이다. ‘Life Goes On’은 결이 다르게 조금 무게가 있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진지한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어떻게 보면 되게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따뜻하고 우리만의 색으로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BE'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곱 멤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아주 특별한 앨범이다. 멤버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완성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은 데뷔 앨범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시각과 생각을 앨범에 녹이며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지만, 이번에는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앨범의 디자인과 구성, 콘셉트 포토와 클립,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정국은 뮤직비디오를 담당해 감독했다. 정국은 “감독이라고 하기 쑥스럽다. 영상 찍는 걸 좋아하니까 뮤직비디오를 맡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현실감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연출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멤버들이 보여주고 싶은 면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봤다. 그걸 반영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선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코로나로 콘서트가 취소됐고, 아미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으려고 했다. 열심히 노력한 저의 영상이 뮤직비디오에 실려서 좋았던 것 같다.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는 꿈도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뷔는 이번 앨범의 비주얼 총괄을 맡았다고 밝혔다.

뷔는 "아미 분들에게 더 의미있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아미 분들이 잘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다. 실제로 멤버들이랑 여행을 갔을 때 폴라로이드를 가지고 간 적이 있었다. 멤버들이 노는 모습을 폴라로이드로 몇장 찍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나왔다. 그것이 첫 번째 아이디어가 됐다"며 "RM이 방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냈다. 그 아이디어가 개별 콘셉트 포토에 들어가있다. 비주얼 총괄을 맡으면서 떨리기도 했는데 아미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끝냈다"고 밝혔다.

지민은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민은 "슈가형이 제안해주셔서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회사에 전달하고 회사의 의견을 또 멤버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제를 이야기하는 중 '라이프 고즈 온'이라는 키워드가 나오게 됐다. RM형이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아서 변화된 일상에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고 그런 주제를 정하게 됐다. 범위를 넓혀가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고 무대를 열지못해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지민은 "이미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 그리고 곁에 있던 멤버가 큰 위로가 됐다. (코로나 19 상황이 되니) 공연을 하고 팬분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내가 하고싶고 해야하는 일인지를 깨달았다. 투어를 못하고 팬들을 만나지 못하니 내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랑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도 나오고 그것이 큰 위로가 됐고 다시 왜 이렇게까지 이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깨달았다. 결국 좌절했던 곳에서 다시 일어서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RM은 "결국에는 관계인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사람에게서 힘을 얻고 다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진은 "코로나로 투어를 못하게 되고 힘든 상황이 됐지만 빌보드 핫100 1위도 하게 되고 의미있는 한해가 됐다"고 강조했다.

제이홉은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다이너마이트라는 운명적인 곡을 만나게 됐고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 슈가형이 없으니 허전하다. 건강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멤버들이 건강하고 팬 여러분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뷔는 "번아웃을 많이 느꼈는데 예전에는 번아웃이 오면 심리적으로 힘들었지만 요즘은 좀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번아웃을 느낀 제 심정들을 곡으로 쓴다. 곡을 써서 성취감도 느끼고 곡이 좋으면 제가 완성했을 때 짜릿함도 있어서 그것으로 번아웃을 이겨내는 거 같다"며 "어려움이 왔을 때 제 모든 감정을 트랙이나 가사로 풀어내본다면 괜찮아지더라"라고 코로나 시대 번아웃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빌보드 핫 100 1위 등 유의미한 결과를 거둔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뭘까? 멤버들은 '그래미상'이 일단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RM은 "그래미상 수상에 대해 가지는 음악사적, 비즈니스적인 의미는 이미 모두 다 아실테니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연습생 때 저희에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것이 그래미 무대였고 그때는 유튜브가 이렇게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어렵게 그래미상 수상식 영상을 찾아보며 꿈을 꿨던 것 같다"고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이 그래미임을 강조했다. 

제이홉은 "슈가가 있으면 슈가가 항상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멋지게 말해줄텐데 좀아쉽다"라고 웃음을 보이며 "그래미에서 상을 받으면 정말 좋겠다는 목표는 늘 가져왔다 사실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만약 상을 받으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지민은 “예고 없이 이런 코로나 상황을 겪다 보니 다들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같다. 이번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는 이날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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