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3분기 D램 매출 소폭 감소…"가격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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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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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로 D램 출하량 늘었지만, 매출은 감소"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인 D램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2분기보다 3.1% 감소한 72억1400만 달러(약 8조580억원)로, SK하이닉스는 4.4% 감소한 49억2800만 달러(약 5조5045억원)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에 나서면서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은 최근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가격은 올해 6월 평균 3.31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16% 하락했다. 서버용 D램(32GB) 가격도 지난 6월 143달러에서 지난달 112달러로 28% 하락했다.

한편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3%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28.2%의 SK하이닉스, 3위는 25.0%의 미국 마이크론이 차지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회계 기준과 D램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 4분기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이 20%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한국의 회계 기준이 달라 마이크론이 D램 가격 하락세가 덜 반영됐기 때문이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29%, 마이크론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PC용 D램과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서버용 D램은 고객사들이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D램 평균 가격은 내려가고,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 관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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