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0] “한국 넘어 세계로, 코로나 넘어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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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신보훈 기자
입력 2020-1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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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막

  • 21일까지 키노트 강연, 기업IR, 투자 상담까지 전 세계 주목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했지만, 언택트 행사 완성

  •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미래 화두 제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0이 19일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전면 온라인 행사로 기획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했다.(사진=중기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0'이 19일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획 초기 단계부터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중계에 초점을 맞췄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거듭나는 기회가 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프로토콜 경제‘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컴업이 단순한 스타트업 행사를 넘어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퓨처 콘퍼런스‘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컴업 2020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 천종윤 씨젠 대표, 김정상 듀크대학 교수를 포함해 북유럽 대표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의 미카 후투넨 대표, 인공지능(AI) 전문가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교수 등 114명의 연사‧토론자가 참여했다. 팬데믹 위기로 전 세계 스타트업 행사가 위축되거나 축소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진 만큼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어나 21일까지 진행된다. 

컴업2020은 스타트업이 주인공인 행사다. 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전체적인 행사 내용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경제사회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슬아 컴업2020 민간조직위원장(컬리 대표)은 이날 경기 고양시 CJ ENM스튜디오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삶의 변화가 있었다. 경기가 침체되고 산업이 재편됐다. 고용환경도 변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감소했지만, 온라인 활동은 늘어났다”며 “코로나19가 지나간다고 해도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경험한 고객들이 이 트렌드에 동참할 것이다. 스타트업 사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미래를 선도하는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씨젠의 천종윤 대표도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천 대표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제품 개발 자동화 시스템과 중앙 검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대량 검사의 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RSV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직 씨젠만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분자 진단이 일상에서 보편화하면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분자 진단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 누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플랫폼 경제를 넘어 프로토콜 경제로'라는 미래 화두를 제시했다.(사진=중기부)]


이날 행사는 미래 화두를 제시하는 ’퓨처 콘퍼런스‘ 장이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미래 변화를 예측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경제 체제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수수료 문제,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분산화, 개방화, 분권화의 방향성을 갖기도 한다.

박 장관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본질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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