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움직임…물류센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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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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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량 16조 예상…2019년과 비슷한 수준

  • e커머스 플랫폼 성장으로 물류센터 수요 견고…4분기에도 거래 진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집중되면서 오피스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적었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CBRE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인 16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순흡수면적은 전분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3분기 공실 상승과 코로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분기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0.4% 상승한 ㎡당 2만2164원으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대규모 신규 공급으로 공실 리스크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국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전망을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에도 도심 및 여의도 권역 내 예정된 추가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임차인의 통합 이전 수요와 신규 오피스 자산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는 신규 면적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물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물류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물류센터뿐 아니라 새로운 물류센터까지 임대수요와 투자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단순 보관 또는 허브의 기능을 위한 수요의 경우, 신축보다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물류센터나 컨테이너 적재, 물품의 하역 등에 적절한 대규모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9건의 물류 자산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액은 전분기보다 153% 증가한 총 6610억원 규모다. 4분기에도 주요 물류센터의 거래가 추가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수요 확대로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오피스 자산 대비 1% 수준의 수익률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로 수혜를 입고 있는 물류 시장은 앞으로도 거래 건수 및 참여 투자자 모두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의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리테일러의 매장 오픈 활동은 비교적 축소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일부 전통적 가두상권의 경우 회복세는 글로벌 팬데믹 흐름에 따라 제한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CBRE는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럭셔리 및 패션 관련 브랜드들의 임대차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 활동의 영향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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