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률 95%' 화이자 백신 보급 코앞..."이르면 12월 중순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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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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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는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유럽 당국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승인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자힌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FDA가 규정한 요건을 충족했다. 백신 제조 관련 데이터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힌 CEO는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FDA가 올 12월 내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자힌 CEO는 12월 말에는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받게 될 요청과 모든 조건이 충족될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8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또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이 백신은 94%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자힌 CEO는 백신이 승인되면 올해 안에 백신 보급이 시작돼 내년에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내년 4~5월까지 백신 수억 회분을 공급하는 게 목표"라며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백신 공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면 내년엔 우리 모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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