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핀 증권사 시대] 출범 1년 앞둔 카카오페이증권··· 내년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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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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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의 출범이 확정되며 '테크핀 1호' 기업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이용한 펀드 판매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범 1년차를 앞둔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기준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200만명을 넘겼고, 10월 기준으로는 250만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 개설자 수는 3월 60만명에서 7월 170만명으로 월 평균 27.8%씩 증가했다.

젊은 층 위주로 이용이 제한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고객 연령대도 다양화되고 있다. 9월 기준 연령빌 비중은 청년층이 60%,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34%로 나타났다. 출범 초기인 3월(27%)보다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생활 속 투자'를 구현한 서비스들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잔돈을 펀드에 넣는 '동전 모으기', 결제 후 보상(리워드)으로 투자하는 '알 모으기'는 도입 이후 9월까지 누적 신청 건수가 69만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자동투자' 신청 건수도 24만건으로 나타났다. 6월 말 대비 각각 2.2배,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당장 쓰지 않는 비상금을 단기 보관할 수 있는 '미니금고' 서비스도 출시했다. ‘미니금고’에 보관된 돈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게 입∙출금 할 수 있으며, 하루만 보관해도 카카오페이증권이 지급하는 연 0.6%의 예탁금 이용료를 일주일 단위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직접투자보다는 자산관리, 간접투자에 초점을 맞췄지만 향후 본격적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 진출도 점쳐진다. 올해 5월 230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 8월 1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경력직 채용 등 인력 충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공식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주식이나 채권 매매 시스템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출시 등이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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