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만난 한성숙·여민수, 데이터 주권 강조... AI 인력 부족 현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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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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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센터 구축 언급... 한성숙 "데이터 중요성 누구보다 잘 알아"

  • 여민수 "AI 성장 위한 데이터 분석가 필요... 인력 보강 않으면 힘든 상황 온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인공지능(AI) 인력 부족 문제를 토로했다.

한 대표와 여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목요대화’에 참석, 데이터 주권을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원유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는 데이터 주권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를 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어떤 기업보다 잘 알고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 6500억원을 들여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구글 등 해외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 대표도 자사가 경기도 안산에 구축할 예정인 데이터센터를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약 12만대 서버가 들어가는데, 64억편의 영화가 저장되는 규모”라며 “카카오의 AI 기술 집합체인 '카카오i 엔진, 클라우드 등을 통해 민간 기업 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클라우드 체계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데이터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네이버는 데이터를 샌드박스 형태로 올해 서비스할 예정인데, 기존 법령을 이유로 연구인력들이 데이터를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며 “좀 더 가이드라인이 정의돼야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에 AI, 데이터 인력 부족 문제를 토로했다.

한 대표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알리바바 데이터 분석 인력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와 차이가 날 정도로 심각하다”며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인력확보가 중요한데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다”고 말했다.

여 대표 또한 “AI가 인간이 수행하는 일을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준으로 가기 위해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인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와 네이버 한성숙 대표 등이 참석한 'D·N·A시대 변화와 갈등, 우리의 대응은?' 주제 제24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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