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박람회·광군제 양대 빅이벤트로 구매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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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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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몰, 광군제 기간 60조원 돌파...징둥·쑤닝도 대박행진

  • 中 국제수입박람회 거래액 81조원...전 회 대비 21%↑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기간 거래액이 총 3723억 위안(약 63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보 캡처]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중국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 두 가지 빅 이벤트를 통해 여전한 경제 활력을 과시했다. 

엿새간 진행된 국제수입박람회에서 81조원어치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광군제에서 열흘간 60조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등 중국의 막강한 구매력이 재입증됐다. 

◆ 초당 58만개 상품 구매···열흘간 63조어치 팔았다

1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티몰의 초당 구매 상품량은 순간 58만3000건까지 치솟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거래액도 빠른 속도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기간 거래액이 총 3723억 위안(약 63조원)으로, 지난해 11일 하루 거래액(2684억 위안)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티몰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1일 0시 35분까지 342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이미 1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중 애플, 화웨이, 메이디, 하이얼 등 13개 브랜드의 거래액은 10억 위안을 넘어섰다.

'솔로의 날'로 불리는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의 쇼핑 시즌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전 세계 각국 25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8억명 이상이 쇼핑에 나섰다.

특히 티몰은 기존에 11일 하루에만 광군제 행사를 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11월 1~3일, 11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광군제 행사기한이 예년보다 사흘 더 늘어난 셈이다. 

징둥, 쑤닝, 핀둬둬 등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도 올해 광군제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개최, 쇼핑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은 올해도 알리바바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11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이어우왕에 따르면 징둥은 1일부터 이날 0시 9분까지 누적 매출 2000억 위안(약 3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징둥의 광군제 총매출액(2044억 위안)에 육박한다.

중국 3위 전자상거래업체 쑤닝닷컴 역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쑤닝이거우는 11일 0시부터 19분 만에 쑤닝 전 유통채널에서 50억 위안 이상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10일 상하이에서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가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 엿새간 국제수입박람회에선 81조어치 물품 싹쓸이

아울러 중국은 지난 5~1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에서 726억2000만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회 대비 2.1% 늘어난 것이다. 1회 때는 578억3000만 달러, 2회에는 71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 기업의 관심이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 수백개 기업들이 내년도 박람회에 대한 참여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올해 광군제와 국제수입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중국은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발전을 함께 촉진시킨다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내세우며 내수 시장 강화에 나선다고 한 상태다. 내수 소비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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