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1월 동향] 구글 검색 AI 도입... 문단 단위 검색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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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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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구글이 지난 10월 생중계로 진행한 구글 서치온(Search On) 이벤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구글 검색 기능 고도화를 발표했다.

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구글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검색 담당 부사장은 서치온 키노트에서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든다'는 구글 검색의 목표가 AI를 통해 실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은 검색의 편의성과 정확도 향상, 검색 데이터 종류 다양화 등을 위한 AI 기반 검색 엔진 신기술을 공개했다.

먼저 구글 검색에서 스펠링 단어 검색 시 철자가 틀린 경우 문맥에 맞는 단어를 추천하는 '수정된 검색어에 대한 결과'에 관련한 검색 성능이 5년 전과 비교해 대폭 향상됐다. 이는 6억8000만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인공신경망(딥러닝) 기반의 새 스펠링 알고리즘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새 알고리즘은 3000분의 1초 만에 보다 정확한 단어를 추천해준다.

또한 질의응답 웹페이지가 아닌 문단(Passages) 단위 검색을 통해 이용자의 질의에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창문에 자외선 차단 거리가 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지?"라고 검색하면 확인 방법이 자세히 정리된 전자문서 내의 특정 문단을 찝어서 보여준다.

현재 구글 검색은 소주제 분류 검색 시 관련 페이지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AI가 사전에 학습한 소주제별로 구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홈트레이닝 가구'를 검색하면 '공간이 좁은 경우', '예산이 부족한 경우', '프리미엄 제품' 등 소주제로 검색 결과를 자동 구분해서 노출해준다.

이미지 검색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영상 태깅 컴퓨터 비전과 저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조합해 영상 정보를 분석하고 특정 주제 및 시점별로 태깅해주는 기능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전체 영상이 아닌 검색 결과에 해당하는 부분만 발췌해 효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비주얼 검색 기능인 구글 렌즈 관련 기술을 개선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특정 수학 문제를 사진 촬영하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관련 공식을 보여주거나, 이미지 내 스웨터를 클릭하면 해당 제품 정보와 함께 스타일링 방식까지 함께 제공한다.

SPRi 관계자는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시장점유율 5→31%), 국내 검색 엔진도 보다 적극적인 AI 활용으로 구글의 검색 시장 굴기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AI 적용은 검색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검색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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