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독성 피해, 한 눈에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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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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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흡입독성시험 등 결과 260건 요약 정리해 공개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중간조사 결과보고 기자회견에서 황전원 특조위 지원소위원장(오른쪽)이 살균부품이 장착된 가습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등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에 대한 시험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흡입독성시험 및 유전독성시험 결과 260건을 요약 정리해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흡입독성시험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호흡기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유전독성시험은 화학물질이 DNA(데옥시리보 핵산)나 염색체에 손상을 주어서 형태적 변화나 기능적 이상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험결과는 연구원이 1992년부터 30여 년 동안 수행한 결과물이다. 그동안에는 연구보고서나 논문,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원은 그동안의 독성시험 결과를 시험방법별로 ‘시험물질 및 기본정보’, ‘시험방법’, ‘결과’ 및 ‘결론’ 등 필수 정보 방식으로 1페이지에 담아 공개했다.

시험결과 중에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PHMG․HCl(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염산염), Benzalkonium chloride(알킬디메틸벤질암모늄클로라이드) 및 DDAC(Didecyldimethylammonium chloride, 염화 디데실디메틸암모늄) 등에 대하여 흡입노출로 인한 건강 유해성 정보도 제공한다.

이번 공개 자료는 흡입독성시험 결과 104건과 유전독성시험 결과 156건이며,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를 알기쉽게 정리해 공유해 독성 및 화학물질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에서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실시하는 흡입독성시험 및 유전독성시험 결과 또한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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