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핍박' 유시민에 날 세운 진중권 "그 입으로 할 소리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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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1-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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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알릴레오 시즌 3'서 “우리 사회, 다른 이견 내놓으면 핍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이견 핍박’에 “그 입으로 할 소리가 아닌데”라고 적으며 유 이사장을 저격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을 재개하며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다수 여론이 찬성하는 쪽과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막말, 망언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덮어 씌워서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의사 표현을 할 때 눈치 보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 KBS 법조팀을 날려버리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면서 “당혹스럽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외치는 돌머리들 거느리고 이견을 가진 개인들에게 집단린치를 가하며 재미 보시던 분이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유 이사장을 맹비난했다.

또 “기자들 블랙리스트 만들어 가족 신상까지 털어대던 게 누구더라”라며 “대깨문들이 내게 일상적으로 하는 짓 아닌가? 그렇게 눈치 보게 만들어 아예 말을 못 하게 만드는 게 대깨문들의 꿈이 아닌가? 그리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오직 자기들만 말할 수 있는 이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저렇게 극성을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또 한 가지, 과거의 국가보안법이나 민주당에서 만든 일련의 민족보안법이나,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자유주의 법안이라는 점에서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점, 지적해둔다”라며 “대깨문과 자유주의는 서로 상극이라는 점도. 이 귀한 말씀은 금태섭 의원 쫓겨날 때 하셨어야 한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처리 시 당론과 다르게 기권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고, 최근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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