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호재?' 서학 개미 몰린 주요 종목, 상승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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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1-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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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애플·아마존 등 인기 종목, 대선 이후 주가 상향

  • "분할 의회, 주식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빅테크에 몰려"

[사진=연합뉴스]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뉴욕 증시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관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 보관금액은 41억 6570만 달러(약 4조 6905억 원)다.

테슬라는 미국 대선이 열리기 전날인 2일(현지시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3.21% 오른 종가 400.51달러(약 45만 원)로 거래를 마친 테슬라는 대선 당일 5.84% 오름세를 이어간 423.9달러(약 4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4일에는 0.69%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5일 다시 4.06% 오른 438.09달러(약 49만 원)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애플(약 25억 6210만 달러·2조 8862억 원)과 아마존(약 21억 655만 달러·2조 3730억 원)은 대선 당일부터 3일 연속 주가가 뛰었다. 애플은 대선이 열린 3일 1.54% 소폭 오른 뒤 4일 4.08%, 5일 3.55% 올랐다. 아마존은 3일 1.46%, 4일 6.32%, 5일 2.49% 상향했다.

엔비디아(11억 9410만 달러·2조 2983억 원)와 마이크로소프트(11억 6902만 달러·1조 3169억 원)도 3일 연속 올랐다. 엔비디아는 3일 3.49%, 4일 5.95%, 5일 2.65%,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 2.03%, 4일 4.82%, 5일 3.19%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난 4일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뒤집을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들어 “주식 시장이 선호하는 분할 의회가 예상된다”며 “의료서비스, IT, 기술 주가 시장을 주도한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빅테크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6%, S&P500지수는 1.78% 뛰었다.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포함된 나스닥지수는 1.85% 올랐다. 다음 날도 다우지수는 1.35%, S&P500지수는 2.21%, 나스닥지수는 3.85% 오르며 장을 마쳤다.

5일에는 다우지수 1.9%, S&P500지수는 1.96%로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59%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6일(한국시간) 0시 기준 주요 외신들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는 중이다. 뉴욕타임스, CNN, 워싱턴포스트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253명,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4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 폭스 뉴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선된 538명의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공식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이중 270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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