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정치 도 넘어"...김민석, '국시 재응시' 시사한 최대집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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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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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집 "국시 문제 해결 수순...당·정·청 입장 확인"

  • 김민석 "자작극적 언론플레이 즉각 중단하라" 요구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2020 국정감사를 주재하며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에 대한 당·정·청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의협 최대집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시 문제는 해결 수순으로 진입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호전 후의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 파기"라며 자작극적 '언론플레이(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기 전의 합의였고, 국민의 관심과 의대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어서 정치인이자 부모 입장에서 신중히 지켜보고 있었다"면서도 "한 마디 엄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의대생 국시 혼란을 가져온 이른바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삼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모의 마음으로 의대생들을 염려하고 의료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건전한 의료의 미래를 위해 엄한 부모의 분노를 거두지 않고 있는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려 하지 말기를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이상의 국민 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런 상대와 어떻게 국민 건강의 미래를 협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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