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승지원 결단 10년, 삼성바이오 1조원 클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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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10-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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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실적 순항 중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0년 3월 ‘위기론’을 역설하며 경영제 전격 복귀했다. 그 해 5월에는 서울 승지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 기회를 선전하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진단과 함께 태양전지·자동차용 전지·LED(발광다이오드)·바이오 제약·의료기기 등 5대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0년이 지난 2020년 현재. 바이오는 5대 신사업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0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도 917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올해 역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첫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매출액 2746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139% 성장한 규모다.

앞서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흑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어 2분기 역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면서 811억원에 달했다. 매출도 780억원에서 4배 가까이 오른 307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매출은 7895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7016억 원)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 바이오사업의 또 다른 축인 삼섬바이오에피스도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이 상반기 유럽 지역 제품매출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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