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속속 복귀하고 있는 캄보디아 주재원들... 입국과정 여전히 혼란

야스나리 시즈카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10-22 14:40

['소카 프놈펜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 메뉴 (사진=입국자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일본에 일시 귀국한 캄보디아 주재원들이 속속 부임지로 복귀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상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캄보디아 당국의 입국기준이 어느 정도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 다만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전히 임기응변식 대응이 많으며, 명확한 기준없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다. 입국 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0월 21일 기준으로 누적 감염자 수는 286명. 감염자 수 기준으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7위로, 6위 베트남의 1141명보다 훨씬 적다. 최근 들어 확인되는 감염자 대부분은 해외유입자이며, 지역감염은 어느 정도 수습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관계자 및 투자가에 대해서는 8월 입국 조건인, 입국에 필요한 보증금 납부 및 신종 코로나 치료비 관련 보험가입을 면제했다. 이러한 우대조치 등으로 주재원들은 캄보디아로 속속 복귀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프놈펜사무소의 미야오 마사히로(宮尾正浩) 소장은 "일본 기업의 주재원과 그 가족들은 8월 초순부터 프놈펜에 복귀하기 시작했다"면서,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휴교에 들어갔던 외국인학교의 8월 말 정상등교 실시 전에 캄보디아로 돌아온 케이스가 많았다고 했다.

미야오 소장은 8월에 이어 많은 주재원이 부임지로 복귀한 때는 9월 26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날은 4월 12일부터 운휴하고 있는 전일본공수(ANA)의 나리타-프놈펜간 임시편이 운행된 날이다.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어, 출입국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아직까지 일본과 캄보디아간 직항편은 운항되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 캄보디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경유하는게 일반적이다. 다만 경유방식은 세계 각국의 승객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지고 이를 우려해 캄보디아 입국을 주저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심사관 인식부족으로 혼란도
캄보디아 입국조건은 초기에 비해 많이 명확해지고 있으나, 실제 입국 과정을 겪은 사람들에 의하면, 입국관리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한다. 현재 외국인 여행자는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고 있으며, 카테고리별로 입국에 필요한 절차 및 우대조치 내용이 다르다.

9월 26일에 카테고리 B로 입국한 일본계 법률사무소 주재원에 의하면, 입국심사관이 동 카테고리의 입국조건인 보증금 납부를 인지하지 못해, 최종 절차인 PCR 검사 직전에 보증금 납부창구까지 되돌아가야만 했다. 아울러 납부창구에 비치된 신용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 주변 현금자동지급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해서 납부하는 사태도 발생하는 등 공항도착부터 필요서류 확인, 입국심사, 수하물 수취, PCR 검사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호텔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약 2시간 반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카테고리 A, B가 이용할 수 있는 '소카 프놈펜 호텔' 객실 내부 (사진=입국자 제공)]


한편, 10월에 카테고리 A로 입국한 일본계 상사 주재원에 의하면, 공항 도착 후 PCR 검사까지 약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검사 때 카테고리 A, B에 적용되는 '신속 레인'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대기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 코로나 음성증명, 비강부 면봉방식 필수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되는 필수서류 중,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증명서'다. 캄보디아 민간항공국(SSCA)이 모든 항공사에 공지한 증명서 조건은 ◇PCR 검사(비강 면봉 방식) ◇거주국에서 출발 72시간 이내에 발행 ◇영어로 작성되고 수기가 아닌 인쇄되어야 한다. 특히 검사방법과 관련해, 항체검사는 안되며, PCR이라도 타액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캄보디아 일본인회에 의하면, 증명서에 의사의 서명이 없거나, 의사 서명 외에 수기가 있을 경우 입국을 거부당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증명서의 음성을 나타내는 표기는 'PCR SWAB Negative'로 표기되어야 하며, 'PCR Negative' 표기만으로는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보증금 환불, 지점은 불가
캄보디아 입국 후 14일간 필수적으로 격리된다. 공항에서 받은 PCR 검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호텔에서 이틀동안 강제격리되며, 탑승자 전원이 음성이면 그 후는 자체격리가 허용된다. 감염자가 있을 경우, 두 번째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호텔에서 강제격리된다.

강제격리 중에는 원칙적으로 방에서 나갈 수 없다. 식사는 프놈펜의 '소카 프놈펜 호텔'(카테고리 A, B 대상자만 체류가능)의 경우, 8개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 룸서비스 주문도 가능하다.

격리에 드는 비용은 동 호텔의 경우, 숙박비가 2박에 180달러(약 1만 9000엔), 식비가 세끼에 30달러, 공항에서 호텔까지 왕복 5달러, PCR 검사 2회분 200달러로 총 415달러. 카테고리 C, D 대상자가 숙박하는 정부지정 호텔의 비용은 1박에 30달러로 저렴하나, 시설을 선택할 수 없다.

탑승자 중 감염자가 없을 경우, 2박 격리 후, 입국심사 시에 맡긴 여권을 호텔 로비에서 수령 후 자체격리로 들어간다. 격리 13일째에 두 번째 PCR 검사를 받으며, 보증금 납부자는 14일째에 캄보디아아시아은행에서 반환금을 수령한다.

보증금 신청서에는 동 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보증금 반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 지점을 방문하면, "본점에서만 가능하다"는 대응이 많다고 한다. 입국절차 운용체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주 캄보디아 일본대사관 및 캄보디아일본인회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야스나리 시즈카 기자/ [번역]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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