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5년 연장…규모도 4000억 위안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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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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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키우고, 기간을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22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규모도 기존 560억 달러(64조원·3600억 위안)에서 590억 달러(70조원·4000억 위안)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한중 통화스와프는 오는 2025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게 빌려주는 계약을 뜻한다. 통상 자금 유출에 대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계약 규모는 중국이 타 국가와 체결한 건 중 홍콩(4000억 위안)에 버금간다.

우리나라가 맺은 통화스와프 중에서는 미국(60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2년 첫 체결(20억 달러) 이후, 2005년 40억 달러, 2008년 300억 달러, 2011년 560억 달러로 점차 커졌다. 2017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합의 과정서 갈등을 빚었으나, 같은 규모로 3년 연장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는) 양국간 교역 증진 외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현재 1962억달러 이상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 중이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곳은 미국(600억달러), 중국(590억달러), 스위스(106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호주(81억달러), 아랍에미레이트(54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달러) 등이다. 캐나다와는 사전 한도가 없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고 아세안+3 국가와 384억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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