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中, BTS 굿즈 배송 중단에...장하성 "고위급에 문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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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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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 "중국 해관총서 측 통해 '유언비어'로 확인"

장하성 주중 대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주중 대사관, 주일 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현지에서 화상으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소감에 연일 몽니를 부리는 가운데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21일 화상으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정부 대응이 수동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취지로 이같이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윈다(韻達)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는 이번 주 월요일에 발생한 것이라 관련 업체와 중국 세관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또 'BTS 굿즈 배송 중단 업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처음에 윈다라는 한 업체였는데 중퉁 등 다른 업체가 추가됐다는 보도가 나와서 업체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또 보도가 나와서 중국 해관총서(세관) 측과 통화를 했는데 BTS와 관련된 소식은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BTS는 지난 7일 한미우호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당시 리더 알엠(RM)은 수상소감을 통해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들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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