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낸드 인수' SK하이닉스, 주가는 거래정지 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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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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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10조 투자해 인텔 낸드 부문 인수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 기업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해 낸드 부문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올라설 예정이지만, 주가는 냉랭한 분위기다.

20일 SK하이닉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 메모리 사업 부문 중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 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 담긴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인 80억 달러를 넘어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부문은 중국 다롄 생산 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분이다.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 분야로 꼽히는 옵테인 부문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에 이어 낸드 시장 점유율 약 20%를 차지하며 글로벌 2위로 일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SK하이닉스는 CTF(Charge Trap Flash) 기반 96단 4D 낸드, 작년에는 128단 4D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발전한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30분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인텔 낸드 사업인수 공시를 이유로 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제40조에 따르면 중요 내용 공시가 생긴 종목은 관련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 정지 후에는 유가증권시장 업무 규정 제23조에 따라 매매거래 재개 시점에서 10분간 단일 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전날 8만6700원에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매매 거래가 재개되면서 9만9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8만3700원까지 떨어진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0시 57분 기준 8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기준 전일보다 6.09포인트(0.56%) 내린 2333.56에서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09포인트(0.74%) 내린 816.17에서 출발했다. 오전 10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2332.81 코스닥은 80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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