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열전] "장기근속자 많을수록 사업 성공 확률 높죠"

김선국 기자입력 : 2020-10-18 20:23
30년 한우물 판 점착가공 장인 용석호 코인텍 대표 "직원 복지 증대가 성공 열쇠"

용석호 코인텍 대표는 세계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한 제1의 조건으로 '사람'을 꼽았다. 용 대표는 "오랜시간 좋은 직원들과 한 분야에 집중하면 세계 일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장기 근속 직원이 많을수록 사업 성공 확률도 높아집니다."

30년간 점착 가공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용석호 코인텍 대표가 한 말이다. 

용석호 대표는 18일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산업 전반에서 사용가능한 점착필름과 인테리어필름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며 "가족과 같은 직원들과 세계 일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1989년 설립된 코인텍은 인쇄용 라벨 생산에서 축적한 점착가공기술을 이용해 실사출력소재와 광고용 점착시트, 건축내장재로 사용되는 인테리어필름을 생산, 국내를 비롯해 미국·터키·유럽 등 해외 3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이노비즈)이다. 

창업 초기 운영은 녹록지 않았다. 특히 제품 불량이 발목을 잡았다. 
용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인쇄용 스티커와 라벨을 생산하면서 을지로 인쇄상가를 부지런히 돌며 영업했지만, 제품불량으로 침체기를 맞은적이 있다"며 "바로 직원들과 불량 대책을 세워 제로에 가까운 불량률을 기록했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매출도 증가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 대표는 "이때 품질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다졌고, 팀워크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장기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장기에 인테리어필름과 광고용 필름으로 사업분야를 전환하고, 수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용 대표는 "오랜시간 좋은 직원들과 한 분야에 집중한 덕에 다른 회사보다 뛰어난 품질안정성과 생산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며 "특수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특수용도 점착시트의 경우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 증대 방안에 대해선 "해외전시회 참가 횟수를 지금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전시회에서 거래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한 제1의 조건을 '사람'이라고 했다. 그 때문에 직원 채용 방법과 복지도 남다르다. 그는 "지인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소개받아 면접 후 채용하는 방식과, 온라인을 통해 구직자로부터 지원서류를 신청받아 공개 채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온라인의 경우에는 회사소개 동영상이 게시돼 있어 구직자들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용 대표는 "원거리 출·퇴근 직원을 위해 사내 기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본인 사정에 따라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며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소요되는 전기료나 관리비 등은 전부 회사에서 부담한다. 삼시세끼 식사도 제공하고 있어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규제에 대해선 "해외개별전시회는 거래고객과의 미팅, 신제품 홍보, 신규 고객발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참가 비용이 부담된다"며 "물론 정부에서 수출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해외전시회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지원사업 선정이 힘들거나 일부 비용만 지원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업 예산 확대를 통해 지원받는 기업 수를 늘리고, 해당 사업에 성과가 있으면 추가 지원 방안도 있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신규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시험을 위해 전문시험기관에 의뢰할 때, 시험수수료가 너무 비싸 충분한 시험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험 수수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결과물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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