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월성 1호기' 감사위 19일 또 연다…"최종 문안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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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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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틀에서의 합의 마친 상태…문구 조정 등만 남아"

  • "확인 필요한 문안 아직 많이 남아…월요일 재심의"

감사원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의 적절성 여부 감사 결과에 대한 최종 문안을 작성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원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직권남용 협의로 형사 고발하고, 산업부·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3~4명을 문책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전했다.

감사원은 “현재 감사 결과에 대한 최종 문안 작성 중이므로 문안이 심의·의결된 후 국회보고 등의 공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까지 감사 결과에 대한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등 감사원 감사위원 6명은 전날 오후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앞서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감사위원들이 큰 틀에서 중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뤄졌다면서 이르면 오는 19일, 늦어도 20일에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친 상태로 보고서 문구 조정 등이 감사위에서 논의됐다”면서 “다만 아직 확인해야 할 문안이 많이 남은 상태로 월요일(19일)에 감사위가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9일 감사위에서 최종 문안이 의결되면 감사원은 비실명 처리, 감사 대상기관에 결과 통보 등 행정처리 과정을 거친 뒤 국회에 감사 결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 원장은 법사위 국감에서 ‘감사저항이 굉장했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이번 감사가 법정시한을 8개월을 넘긴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고충을 토로한 셈이다.

최 원장은 피감기관인 산업부가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감사 방해가 심했다면서 “높은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만 해준다면 지난 감사 과정에서 수집한 모든 자료를 전부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강압 조사 문제 제기와 관련)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며 감사원을 향한 ‘강압 조사’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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