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농협도 도·농간 수익 천차만별...격차 6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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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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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농상생기금 1조원 조성 목표도 달성 못 해

농협 조합이 도시에 있느냐 농촌에 있느냐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의 '도시형 농촌형 조합 분석' 자료를 통해 63개 대도시형 조합당 평균 자본은 769억원,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인 반면 647개 농촌형 조합의 평균 자본은 140억원, 당기순이익은 7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농협 내 도농 간 수익 격차가 6배 이상 난 것이다.

서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12년 3월 총자산 5000억 이상인 156개 도시 농협의 출연으로 농촌 농협을 지원하기 위한 도농상생기금 조성계획을 세웠다. 당시 농협중앙회는 2019년까지 1조원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절반가량인 5120억원만 조성했다.

농협중앙회가 5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지만 2012년 3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재정여건이 불안정해져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당시 기금 계획을 세울 때 정관변경 등 법·제도적 여건을 완비하지 못해 도시 농협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삼석 의원은 "도시화에 따른 조합원 감소와 신용사업 편중 등에 따른 조합의 정체성 및 역할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도농조합 상생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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