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물품 심봤다"…아마존, 내년에는 K-식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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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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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역 성공하자 가림막·세정제 등 한국 방역물품 불티

  • 내년 K-식품 강화 및 한국 중소기업 입접 확대 방점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 대표. [사진=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 제공]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올 한해 우리나라의 K-방역이 효과를 거두면서, 아마존에서는 K-방역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 대표는 15일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2020'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K-방역의 활약으로 한국의 고품질 방역제품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알려지면서 손 세정제, 열화상 카메라, 옆 사람과 거리를 두는 칸막이식 가림막 등 한국 방역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5~6월 매출이 70%가량 급신장했으며,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889억 달러(약106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의 급성장이 한몫했다. 식품군은 같은 기간 110%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아마존은 내년 K-식품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패션·뷰티 부문에 있어서는 스포츠웨어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수요가 늘어나고, '홈트'를 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이 대표는 해석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이 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 및 브랜드 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 △한국 셀러의 글로벌 입지 강화 및 아마존 스토어 입점 확대 △정부 협력을 통한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지원 제공 △아마존 비즈니스 통한 B2B 사업 기회 지원 등을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보다 강화해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성공사례로 간담회에 등장한 슈피겐코리아처럼 기업 및 기관 고객들의 대량구매를 한국 기업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마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슈피겐코리아는 오로지 판매 채널을 아마존에 집중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약 600억원 규모의 손 소독제 1000만개를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바 있다. 

올해 기준 전 세계 아마존 스토어에는 약 170만개의 중소기업이 입점돼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아마존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만개 이상의 기업들은 아마존에서 10만 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아마존 입점 비즈니스들은 전 세계적으로 22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진 데다 이번 K-방역 활약으로 한국제품이 가진 기술과 능력이 부각됐고 이커머스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은 아마존 본사에서 늘 모니터링하는 중요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 비즈니스, 기관 판매자에게 판매하고 다양한 국가의 아마존 스토어로 입점을 확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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