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벤틀리 총괄 "3억원대 플라잉스퍼 사전계약만 180대...럭셔리 시장 리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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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0-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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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꼭대기층 테라스에 '프라이빗' 쇼룸

  • 3세대 플라잉스퍼 V8 출시 전 사전 공개

  • 150일간 260명 고객 방문…"뜨거운 반응"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과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사진=벤틀리코리아 제공]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벤틀리모터스 프라이빗 프리뷰’ 행사. 호텔 꼭대기층인 17층에 위치한 벤틀리룸 테라스에는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3세대 플라잉스퍼 V8’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벤틀리의 럭셔리 세단을 가장 먼저 만나보길 원하는 국내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직 미공개된 플라잉스퍼 V8을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공중으로 들어 올려 테라스에 전시하고, 1대1 프라이빗 행사를 진행한 것. 벤틀리가 글로벌 공개 이전에 한국에서 신차를 먼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워렌 클락(Warren Clarke) 벤틀리코리아 총괄은 “지난 4년간 한국으로 차량 물량 공수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본사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벤틀리에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사전계약 대수는 한국 고객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다. 클락 총괄은 “지난 5월부터 150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 260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이 중 180명이 플라잉스퍼 V8을 사전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고객에게만 공개한 상태인데,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정식 공개한다면 그 인기는 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성능에 집중…독보적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플라잉스퍼 V8은 3세대 신형 모델로 정교한 디자인과 최신의 테크놀로지가 통합된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2005년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4만대에 달한다.

3세대는 특히 엔진 성능에 집중했다. 550마력PS(542bph, 404kw)을 최대 파워를 발휘하는 4.0ℓ 트윈터보 차저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트윈-스크롤 터보를 사용해 2000rpm 이하에서 최대 71.4kg.m(7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W12엔진 대비 100kg 가벼워져, 특유의 민첩성과 반응성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48V 시스템을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전자식 액티브 롤링 제어 기술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및 ‘전자식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탑재됐다.

12.3인치형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3-웨이 로테이팅 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과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4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 등 도심 주행 시 여러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외관은 독보적인 크리스털컷 이펙트가 적용된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후면의 크롬 슬리브 및 B모티프가 적용된 새로운 랩 어라운드 리어램프, 보닛에 위치한 차세대 '플라잉 B' 마스코트 등이 적용됐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 실내. [사진=벤틀리코리아 제공]

◆“내년, 판매 최고기록”…벤테이가 V8 부분변경도 출시 

클락 총괄은 한국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 하반기 3세대 플라잉스퍼 V8에 이어, 내년에는 벤테이가 V8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지난 2015년에 세운 역대 최다 판매기록(385대)을 넘어선다는 목표다.

그는 “내년에는 한국에서 벤틀리 차량이 5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벤틀리가 한국 럭셔리 시장의 압도적 리더임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약 300대다. 현재 벤틀리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지난해 전체 판매량(129대)을 훌쩍 뛰어 넘는 21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벤틀리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숫자”라며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공급 물량이 감소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벤테이가 V8은 올해 8월까지 125대나 판매됐고, 콘티넨털 GT V8은 10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해 이미 88대가 인도됐다“고 말했다.

한편, 3세대 플라잉스퍼 V8의 국내 판매가격은 △클래식 트림 3억2000만원 △스포츠 트림은 3억230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출시된다. 스포츠 트림은 블랙그로스 마감된 플라잉B 마스코트 및 블랙 색상의 크롬라인, 레드 캘리퍼 등이 특징인 블랙라인 에디션으로 제공된다. 3세대 플라잉스퍼 V8은 올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인도된다. 한국 시장에는 내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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