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성과내는 두산인프라코어...매각 성공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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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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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성적이 호실적을 나타내면서 진행 중인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한 1551대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도 1만4348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중국 내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4월 이후 23~9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올해 남은 기간 이어질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10년래 중국 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굴착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내 굴착기 총판매량은 2만2578대로,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량이 27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판매량(20만8869대)을 기록한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수해복구 등으로 굴착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굴착기 기업 중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23%로, 굴착기 시장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도 미국에서 선방 중이다. 증권업계는 미국 실적 개선에 힘입어 두산밥캣이 올해 3·4분기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해외사업이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적격 예비인수 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현대중공업-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등은 지난 12일부터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동시장에 판매한 굴착기 DX520LCA 모델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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