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자카르타 행동제한 재차 완화... 25일까지

[사진=자카르타 특별주 페이스북]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의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 대책인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 조치를 12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감염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 기한은 25일까지 2주간이며,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자카르타는 코로나 사태 확산에 따라, 4월 10일 동 제한조치를 발동했다. 그 후 6월 5일부터는 단계적인 완화조치를 취하는 이행기간에 돌입했으나,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됨에 따라 9월 14일 제한조치를 재차 강화, 이달 11일까지 동 조치가 유지되어 왔다.

주지사령 '2020년 제1020호'를 9일자로 공포, 12일부터 시행한다.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두 번째 '이행기간'은 감염자 수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면 추가로 2주일간인 11월 8일까지 동 조치가 연장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아니스 주지사는 동 조치를 완화하는 이유에 대해, "9월 13일부터 하루 감염자 수 증가폭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최근 1주일간은 감소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대학 공중위생학부의 자료에 의하면,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가를 나타내는 '실효재생산수(Rt)'가 9월 초의 1.14에서 현재 1.07까지 하락했다.

감염자 수는 8월 29~9월 11일까지 14일간 64% 증가했으나, 행동제한 조치를 재차 강화한 9월 25일까지 2주일간 증가율은 9%, 이 후 이달 9일까지는 4%까지 하락했다.

감염자 전용 지정병원은 이전 67곳에서 98곳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격리병실과 집중치료실(ICU)의 병상 이용률은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격리병실과 ICU 이용률은 모두 72%였다.

■ 기업에 대해 방문자 데이터 파악을
아니스 주지사는 위생규율을 규정한 개정 주지사령 '2020년 제101호'를 9일자로 공포했다. 기업 및 공장이 가동되고 있을 경우, 같은 시간대에 근무하는 인원 수의 상한을 설정하도록 규정했다. 구 지사령 '2020년 제79호'에는 '수용능력의 50%'로 제한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아울러 사업주에 대해, 사무실 방문자에 관한 데이터를 파악하도록 규정했다. 사업소에서 감염자가 확인될 경우, 밀접 접촉자의 추적 조사를 대비한 조치라고 한다. 안타라통신은 앞으로 기업주는 방문자의 이름과 신분증 번호, 방문시간,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 영화관 운영 개시
주 정부는 행동제한조치 완화 후에도 학교의 대면수업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음식점의 경우 직전 완화기간과 마찬가지로 고객 수를 50%로 제한하면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며, 영화관 영업도 조건부로 재개를 허용했다.

주요도로에서 주행차량에 대한 번호판 홀짝제 교통규제는 계속 적용하지 않는다. 자카르타 특별주 경찰의 산보드 교통부장은 11일, "번호판 홀짝제 규제를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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