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트럼프 확진, 시장 변동성 확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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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0-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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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

  • "국내 금융시장 주요 지표는 양호한 흐름"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매서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특히,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는 글로벌 정치·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중대한 위험임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어제 금융시장 주요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단일 뉴스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므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데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막연한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위험 요인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발표된 수출 지표에 대해서는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작년 9월 대비 조업일수가 늘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이 세계 경제 수요 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있어 향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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