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파르마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하는 렘데시비르 (사진=인도파르마 제공)]
네덜란드 제약회사가 제조하는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국영 제약 지주회사 비오 파르마는 5일, 자회사인 인도파르마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약의 유통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파르마가 보건부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으로부터 인가를 취득했다. 상품명은 'Desre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증환자들에게 투약하게 된다. 인도파르마의 아리프 사장에 의하면, 이달 판매분으로 40만개의 재고를 이미 확보했다.
한편, 민간 제약사 카르베 파르마는 인도의 제네릭사 헤테로로부터 수입하는 렘데시비르(상품명 'COVIFOR')의 가격을 150만루피아(약 1만 700엔)로 인하했다. 기존 판매가격은 300만루피아. 헤테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아마록스 글로벌 파르마와 공동판매에 나선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5월, 신종 코로나 치료약으로 긴급사용허가(EUA)를 발행한 치료약. 카르베 파르마에 의하면, 아마록스는 BPOM으로부터 렘데시비르 판매 승인을 받은 인도네시아 1호 기업이라고 한다.
■ 치료약 후보도 인도네시아산
국영 제약사 키미아 파르마는 신종 코로나 치료약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인플루엔자 치료약 '파비피라비어'의 제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약사로는 처음이다. 이미 BPOM으로부터 유통 인가를 취득, 조만간 판매에 나선다.

[키미아 파르마가 제조한 '파비피라비어' (사진=비오 파르마 제공)]
인도파르마도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를 제조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 490만정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으며, 여전히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비오 파르마는 중국의 바이오 의약품 기업 '시노백 바이오텍'(科興控股生物技術)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백신의 제3상 임상실험을 서자바주에서 실시하고 있다.
9월 말까지 임상실험 참여자 1319명이 1회, 656명이 2회 접종을 종료했으며, 244명이 2회 접종 후 혈액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등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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