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부터 지원됐던 고용유지지원금, 추가연장 논의 없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달 중 종료된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던 LCC가 향후 대량 해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CC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왔던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정부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에 지난 3월부터 직원 휴업 및 휴직 수당을 최대 90%까지 지원해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당초 180일 한도로 지난 8월 말 종료돼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업황을 고려해 60일 추가 연장되면서 이달 말까지 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보다 추가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추가 연장 기간이 끝나 가는데다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이보다 추가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추측이 나온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돼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될 경우 LCC가 대규모 해고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LCC들은 현재 필수인력을 제외한 70~90%의 인력을 순환 무급휴직으로 돌려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무급휴직에 돌입한 인력을 모두 합하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실제 최근 제주항공 인수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14대의 보유 항공기 중 8대를 조기에 리스 반납하고 그에 따라 600여명의 조종사와 정비 및 지원 인력에 대해 정리해고 통보하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돈줄이 막힌 항공사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기 리스 반납 등이 전부"라며 "이 경우 반납하는 항공기 규모에 비례해 인력 감축도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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