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2.5% 올린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성장의 방향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8.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트 부문 성장률이 작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온라인 부문의 사업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박희진 연구위원은 "전분기 50% 가량 성장을 나타낸 온라인(쓱닷컴) 부문 거래액은 3분기에도 전년 대비 33.1%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 증감률이 상반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높았다는 점 감안 시 기저 부담을 상쇄하는 양호한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주가 모멘텀으로 마트 부문의 저점과 온라인 성장, 연결 손익의 개선을 제시해왔다"며 "올해 마트 구조조정과 코로나19 변수가 더해졌으나 기존 방향성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11월 중 일몰이 예정된 유통상생발전법 개정안 등 정부 규제 영향은 차후 확인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박 위원은 "기존 마트 영업시간 등 규제에 더해 최근 개정안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규제가 더해졌다"며 "쇼핑몰 규제 시 이마트 연결 법인인 프라퍼티 손익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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