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재입증, "코로나도 지키고 경제도 지켰다"...'트럼프와 비교' 만화도

최지현 기자입력 : 2020-09-28 11:32
"경제붕괴도 막았다"...재유행세 막은 K-방역, 재주목하는 외신 "실패의 대가, 324명 vs 18만명 사망"...만화로도 나온 'K-방역'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사례가 세계에 재입증됐다. 지난 8월 재유행세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까지 오른 급박한 위기 상황을 '완전 봉쇄' 조치 없이 100명대까지 가라앉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유수 외신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며 경제 붕괴 위기까지 막아냈다며 치켜세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발간한 만화 '완전히 통제 중'(TOTALLY UNDER CONTROL)의 한 장면.[자료=인사이더]

 
"경제 붕괴도 막았다"...재유행세 막은 K-방역, 재주목

이달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잇따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재유행 방역 성공 사례를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FP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린 코로나19-한국은 예외'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보건과 경제적 위기, 두 측면 모두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경제 전망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극심한 경기 침체를 맞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감소율이 단지 1%에 불과해 주요 경제국 중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약 8%, 미국은 4%가량의 GDP 위축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OECD 한국담당 선임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프 안드레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를 훨씬 잘 억제할 수 있었기에 경제 활동 제재가 훨씬 적었다"고 설명했다.

FP는 구글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실제 지난 2월 확산세 이후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일상 생활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검증했으며, 이는 정부의 재정정책 성공에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다른 국가보다 비교적 적은 규모인 GDP의 0.7%(122억 달러) 수준의 재정을 풀었지만, 조속한 지원과 방역 성공으로 사람들이 돈을 소비할 상점이 문을 닫지 않았기에 효과적인 재정 지원에 성공했다고 풀이했다.

WSJ 역시 지난 25일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의 암호를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그 해법은 간단하고 유연하며 따라하기도 쉽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처럼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일에 적응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는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의 발언을 인용한 후 유엔(UN)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 전파를 차단했고, 결과적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OECD 최고 수준인 -0.8%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WSJ는 우리나라의 방역 성공 비결을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감염검사와 △중앙집중식 통제에도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성공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 등으로 꼽았다. 아울러 매체는 이를 한국 정부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부터 뼈 아픈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의 보도(왼쪽)와 월스트리트저널의 25일 기사(오른쪽).[자료=포린폴리시(FP)·월스트리트저널(WSJ)]

 
"실패의 대가, 324명 vs 18만2986명 사망"...만화로도 나온 'K-방역'

지난 15일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만화인 '완전히 통제 중'(TOTALLY UNDER CONTROL)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는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심해도 괜찮다'며 직접 한 말이기도 하다.

이 만화는 영화 제작자이자 작가인 앤서니 델 콜이 원안을 작성하고, DC코믹스의 '하우스 오브 미스터리' 제작에 참여했던 조시 애덤스와 '리턴 오브 리빙 데드풀' 등에 참여한 닉 버렐라가 작화를 담당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월터 히키 기자가 내용을 검수하고 편집했다.

해당 만화는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대처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부실' 대응을 대비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에 기반한 정책과 방역 계획, 참모진의 조언을 무시하며 사태를 악화시킨 과정을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최초 감염자를 확인한 지난 1월20일부터 9월1일까지 그려내고 있다.

작가들은 양국의 방역 정책 차이로 "4월이 되자 한국은 자가격리에서 벗어났다"면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낀 채,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비즈니스가 문을 열고 식당과 카페는 붐비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4월에도 미국은 유령도시로 남아있었다"면서 "비즈니스는 계속 문을 닫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실업지원을 받아야 했다"고 대비한 후, 작화 말미에는 '실패의 대가'라며 9월1일까지의 우리나라(324명)과 미국(18만2986명)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나란히 보여준다.
 

15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발간한 만화 '완전히 통제 중'(TOTALLY UNDER CONTROL)의 마지막 장면.[자료=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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