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전문가로 주요 계열사 CEO '트로이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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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9-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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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오현 회장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시너지 효과 극대화"

SM그룹이 외부 영입한 해운 전문가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트로이카(삼두마차)'를 완성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CEO 트로이카가 경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SM그룹에 따르면 최근 주요 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 결과, 김만태 신임 사장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SM그룹은 이로써 주요 해운 계열사에 30여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해운전문가들을 CEO로 선임했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1989년 HMM(옛 현대상선)에 입사해 2019년까지 30년 이상 근속한 해운업계 최고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그는 심사·구매 총괄과 전략관리총괄, 회계심사 등 다양한 업무를 역임해왔다. 특히 해운사 재무 관련 업무에 명성이 높은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 대한상선을 이끌고 있는 양진호 대표도 약 30년 동안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 전문가다. SM그룹에 합류하기 전 STX팬오션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박기훈 SM상선 사장도 해운전문가로 꼽힌다. HMM에 입사한 후 구주영업관리팀장, 독일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말 SM그룹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 같은 해운전문가 CEO 선임 결과 경영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가 맡은 SM상선은 올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기준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3분기도 순항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아직 실적을 논하기에는 이르나 '지식 경영'이라는 키워드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양 대표는 치밀한 시장 분석과 시황 구조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전략 개발을 위해 분석력을 강화하고 모든 직원을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임직원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리더로서 회사를 이끌어간다는 포부다. 

우 회장은 CEO들이 긍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김만태 대한해운 대표, 박기훈 SM상선 대표, 양진호 대한상선 대표.[사진=SM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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