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3분기 실적 선방… 효자 ‘유튜브’ 수익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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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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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엔터주의 3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악영향에도 플러스를 이어가며 선방이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공연 중단에도 음원 및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수익이 확대된 탓이다. 특히 유튜브 수익의 경우 채널당 많게는 월간 30억원에서 적게는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YG엔터의 올 3분기 예상 영업익은 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18억원)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JYP의 영업익은 80억원으로 전분기(91억원) 대비 줄어들겠으나 플러스 수익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SM엔터는 예상 영업익이 90억원으로 전분기(132억원) 대비 감소가 예상됐지만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간 엔터업체들의 실적 선방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콘서트가 부재하며 업체들의 수익성 훼손을 염려했으나 팬덤의 화력이 앨범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수익성 유지는 유튜브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순위를 보면 10위권 내에 국내 엔터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블랙핑크로 4830만명에 달한다. 이어 빅히트(4420만), 방탄TV(3700만), SM타운(2410만), JYP(1820만) 순이다.

유튜브 수익 계산 사이트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월간 유튜브 예상 수익은 최대 32억원 수준이다. 이어 빅히트는 최대 23억원, 방탄TV(11억원)와 SM타운(10억원), JYP(13억원) 등도 월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블랙핑크를 예로 들었을 때 약 30%를 유튜브에서 수수료로 가져간다 해도 연간 벌어들이는 돈은 200억원이 넘는다”며 “언택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 채널이 단순히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들과의 소통이 메인으로 자리잡은 만큼 가입자 수 확대는 앞으로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익과 연계되는 조회수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유튜브와 연계된 수익비중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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