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생존기] 추석 앞두고 수요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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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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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편 편성·특가 할인 경쟁 활발

국내 항공업계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편 확대, 특가 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한 상황이라 예년과 같은 연휴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임시편을 편성할 계획이다.

작년 추석 연휴에는 김포∼제주 16편, 김포∼부산 4편 부산∼제주 4편 등 3개 노선에 총 24편의 임시편을 투입해 4520석 규모를 추가 공급했다. 올해도 3개 노선에 4000여석을 추가 편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김포∼광주 왕복 1편(348석), 김포∼제주 왕복 4편(1392석) 등 총 5편(1740석)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부산∼광주 노선에 총 4번 임시편을 운항한다. 2001년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이후 20년 만이다.

진에어는 이달 29일∼다음 달 5일 국내선 전 노선에서 250여편을 증편할 예정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국내선 확대에 나서는 진에어는 현재 총 13개의 국내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권 특가 판매 등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진에어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 국내선 카드 제휴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11일까지 하나카드 또는 씨티카드로 국내선 항공권을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4∼16일 48시간 동안 1만원가량으로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청주∼제주 1만500원, 대구∼제주 1만900원, 광주∼제주 1만900원 등의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티웨이항공도 가을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 편도 총액운임 기준으로 김포∼제주 항공권을 9000원부터,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항공권을 9900원부터 판매하는 이벤트다. 항공권 결제시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1만원 할인쿠폰도 준다.

에어서울은 청주~제주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특가이벤트를 실시한다. 할인 가격은 편도총액 기준 7900원부터이며, 위탁 수하물도 1인당 1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10월8일부터 24일까지다.

다만 대부분 항공사의 국내선 예약률은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LCC가 국내선 노선을 늘릴 만큼 늘린 데다 출혈 경쟁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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