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과 콘텐츠로 원격수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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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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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사의 5G∙AI기술을 활용해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에듀테크' 시장에 적극적으로 발을 뻗고 있다. 비대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자 자사의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전문기업과 손잡고 틈새시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 '미더스(MeetUs)'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오프라인 수업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에 특화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5G 첨단기술 및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 사업'에 SK텔레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참여하는 형태로, 광주 내 초·중·고 312개 학교, 학생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개발 완료 후 내년 1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5G·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영상통화와 영상·음성인식 기술, 최적화된 교육용 사용자 환경·경험(UI·UX)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격수업 중 앱 내에서 설문조사나 쪽지시험이 가능토록 하고, 조별 학습을 위해 그룹 대화방을 소그룹으로 분리?통합하는 등 실제 수업에 꼭 필요한 기능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으로 온라인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향상과 향후 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영상 교육 콘텐츠 시장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SK텔레콤의 선도적인 5G·AI기술을 활용해 이번 미더스 기반 양방향 원격수업을 국내 교육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개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육 환경 구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9일 스마트러닝 업계 1위 시공그룹과 비대면 교육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원격교육이 필요한 학교는 KT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공그룹 계열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아이스크림S'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교육대학교와는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 달성이 목표다.

KT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온,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biz와 ST솔루션, 미디어 솔루션 보유사 위안소프트 등과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함께 구축했다.

이 중 유비온은 서울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입찰에서 1차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KT는 2학기부터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인기 초등교육 콘텐츠 6종을 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을 활용해 강의를 보며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 서비스로 개발했다.

또 최근 게임문화재단, NHN과 함께 보육원 아이들의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IT 기기를 기증했다. 노트북 60여대와 스마트패드 171대로 1억2000만원 상당이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대외협력총괄(CRO) 전무는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수업은 이제 오프라인 수업의 대안을 넘어 수업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까지 비대면 교육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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