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추석, 가장 위험"…하지만 강제가 아니면 이동제한 힘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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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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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이동이 제일 많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어 또다시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재확산을 막으려는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기간(30일부터 10월 4일) 전 국민이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는만큼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명절기간 이뤄지는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혜택을 없애고 유료로 전환했고, 지역간 이동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시부모님이 오지 말라고 하면 좋은데 그런 말이 없으시다' '어르신들은 밖에만 나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 등 강제성이 없다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이동제한 찬반 조사를 한 결과,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 확산 위험이 커서 이동제한에 찬성한다'에 응답한 이가 71.3%에 달했다. '반대'는 18.9%에 그쳤고, '잘 모름'은 9.8%였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경북 거주자 5명 중 4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찬성률(80.0%)이 높았고, 그 다음이 40~50대(70% 이상), 60대(69.8%), 70대 이상(60.8%)였으며 30대가 59.5%로 가장 낮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역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감염 전파의 연결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역 기간으로 여겨달라. 방역당국도 책임감을 무겁게 갖고 유행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 지인 간 모임, 여행 등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된 건수는 총 13건이며, 누적 확진자가 311명에 달한다. 최근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산악회 모임, 대전 일가족 식사 등이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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